레몬가게는 문재인의 혐오발언에 문제를 제기하며 지지를 선언한다. 동성혼 합법화에 반대한다는 것 자체로 차별이며 혐오라고 생각하며 더는 적당히 머무를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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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저거(발언) 완전 뒤집어지지 싶은데?”

어제 토론회를 보면서 그녀가 말했다. 문이 홍에게 꼬리잡혀서 거기 넘어가지 않기만을 바랬지만 그러지 못했다. 지지난번 유의 “주적”심문에 이어 이번에도 그건 이 자리에서 yes or no로 답할 문제가 아니라고 정확히 이야기 했어야 한다. 물론 그 발언을 옆에 있던 심이 찬스까지 써가면서 대신 지적했고 덕분에 그 장면이 어제 토론회의 최고의 플레이가 될 수 있었다.

본인도 아차 싶었을 것이고 토론회 말미에 발언이 약간 수정된 것은 본인도 문제의식이 없지는 않다는 반증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본인의 모순점을 정확히 해명하지 못했으며 이는 평소에 이 주제에 대해서 정리가 되어있지 않았다는 증거가 된다.

“차별에는 반대하지만 동성혼 합법화에도 반대한다”는 아주 민감한 발언이다. 차별에 반대함으로써 진보적 스탠스를, 동성혼 합법화 반대를 통해 중도적 스탠스를 획득한다는 것이 가장 대중적인 해석이겠으나 정치적으로는 동성혼이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상황 자체가 차별이어서 모순이고 윤리적으로는 동성애자의 존재에 대해서는 인정하나 그들 스스로에 대한 주장 자체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모순이 존재한다. 이 정도의 입장을 가진 사람들을 중도진보라고 이야기하는 추세이고 실상 이들의 다수가 기독교 내의 중도 내지는 진보성향이라는 사람들의 인식이다. 심각한 문제다.

법적으로 동성애를 금지해야한다는 입장은 입 아프게 언급하지 않도록 하고 문 지지를 확실히 접게 된 것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기독교적 신념에 비추어 동성애가 죄라고 믿는 것이 법률적으로 그것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이어지는 것은 심각한 모순이다. 대한민국은 이스라엘이 아니지 않는가? 헌법을 성경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믿는가? 예수님이 로마의 법을 율법으로 대체하라고 가르치시던가? 아니, 가르침은 아주 단순하다. 사랑하라. 하나님과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르침이 핵심이다. 로마에 계속 세금을 내야하냐는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답을 생각해보라. 동성혼 합법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받는 차별에 대해서 율법에 어긋나니 받게 되는 합당한 벌이라 생각한다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죄를 하나하나 따져서 벌하지 않으심에 대해 감사하고 그 마음을 돌리기 바란다. 적어도 동성애에 대한 죄값은 사회에서 치를 것이 아니라 심판 때에 하나님만이 물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나는 동성혼 합법화에 반대한다는 것 자체로 차별이며 혐오라고 생각한다.

이 정도면 됐지 왜 이렇게 극단적이냐, 우리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하다, 등을 이해는 한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언제까지 전선 운운하면서 타협해야 하는가. 언제까지 최악을 막는 것에서 멈춰야 하는가. 그렇게 견뎌온 세월의 결과가 저런 한심한 발언이라면, 나는 더 이상 그렇게 못 살겠다.

정의당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의당에 대한 많은 비판과 부정적인 시각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지금 이 시점에서 최선의 선택이 후보라고 생각한다. 나는 더 이상 최선을 포기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