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손은 짧고 뭉툭했다. 여자손으론 결코 예쁜 손이라고는 할 수 없는 손이었다. 그래도 그 작은 손으로 볼펜을 꼬옥 쥐고 노트에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쓰는것이 국민학생같기도하고 어쩐지 귀여워 보여 한동안 그녀의 글씨쓰는 손을 지켜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