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 비는 그치지않아.. 모두 어디서 흘러드는 건지.
창밖으로 출렁이던 헤드라잇강물도 갈곳을 잃은체.. 울먹이고.
자동응답기의 공허한시간.. 모두 어디로 흘러가는 건지.
기다림은 방한구석 잊혀진 화초처럼 조금씩 시들어 고개숙여가고.
너를 보고싶어서.. 내가 울준몰랐어.. 그토록 오랜시간들이 지나도.
나에겐 마르지않는 눈물을 남겼네..
모든 흔적 지웠다고 믿었지.. 그건 어리석은 착각이었어.
이맘때쯤 니가 좋아한 쏟아지는 비까진 나의 힘으로도 어쩔수 없는걸.
너를 보고싶어서.. 내가 울준몰랐어.. 그토록 오랜시간들이 지나도.
나에겐 마르지않는 눈물을 남겼네..
하루하루 갈수록 조금씩 작아져만가는 내게.. 너 영영 그치지않는 빗줄기처럼 나의 마음 빈곳에 너의 이름을 아로새기네..
너를 보고싶어서.. 너를 보고싶어서.. 그토록 오랜시간들이 지나도.
나에겐 마르지않는 눈물을 남겼네..
나에게 마르지않는 눈물 흘러내리게 해줬으니.. 누가 이제 이 비속에..

-이적의 rain-

이 노래의 작사,작곡당시의 제목은 ‘장마’였다고 해요..

글쎄.. 남들은 어떤지 몰라도. 난.. 이맘때쯤 니가 좋아한 쏟아지는 비까진 나의 힘으로도 어쩔수 없다는.. 그 부분이 너무 아파요.

가까스로 다 지웠다고 생각했는데.. 어이없게도.. 쏟아지는 비 때문에..

울컥 눈물이 난다는 그 부분이.. 너무 아파요.

“아.. 눈왔으면 좋겠다. 함박눈으로 펑~펑~”

그 청명한 가을저녁에 그렇게 말했죠..

“그르게.. 나도 눈오는거 봤음 좋겠네..”

그렇게 대답했는데..

같이 볼껄 그랬나요? 요 며칠.. 함박눈은 그렇게 오는데..

우리 따로 눈을 보나요.. 아님 나만 보나요..

나는 길거리 연인들이 또 미워져서..

크고 딱딱하고 뾰족한 눈이 쾅쾅 내렸음 좋겠다.. 하고있는데..